아마존(AMZN)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최소 500개의 고급 기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노스캐롤라이나를 첨단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2025년 6월 4일(현지시각) 공식 IR 웹사이트를 통해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최근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확장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결정이다. 신설되는 데이터센터는 첨단 반도체, 고성능 서버, 초고속 네트워크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며, AI 모델 학습 및 추론,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데이터센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가, 운영 관리자, 보안 전문가 등 다양한 고급 기술 인력을 직접 채용한다. 또한 건설 및 공급망, 지역사회 일자리 등 간접적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0년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에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이번 신규 투자로 지역 내 기술 생태계와 경제 성장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마존은 지역 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직업훈련기관 등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운영 및 AI 관련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지속가능성, 경제개발, 지역사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15만 달러 규모의 커뮤니티 펀드를 조성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이후 최대의 기술적 기회"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아마존은 AI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조시 스타인(Josh Stein) 역시 "이번 투자는 주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수백 개의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적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올해 전체적으로 약 1,000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이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내 주요 거점에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연이어 발표하며, AI·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데이터센터 신설은 아마존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와의 AI 인프라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미국 내 AI 및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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