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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3주 연속 상승: 부동산 시장 온기 확산과 대응책

2025년 3월 9일 오후 6:0063

파이낸스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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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하며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아파트 가격 급등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으며, 주택담보대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최근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과 호가 상승이 두드러지며, 이러한 상승세가 중급지와 하급지로 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으며, 이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 지역에서는 상승률이 0.3%를 넘어서며 부동산 시장 온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꼽히고 있다. 이 조치로 인해 투자 수요가 몰리며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일부 단지에서는 배액 배상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1개월간의 시장 동향을 분석한 뒤, 필요한 경우 특정 지역에 대한 규제를 다시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아파트 가격 변동을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 온기 확산은 주택담보대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2025년 2월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원 이상 증가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출 증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무리한 대출로 인한 가계 부채 문제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과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약 6만 호에 달하며, 이 중 70% 이상이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거의 소진된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해소가 더딘 상황이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맞춤형 지원책과 함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는 저금리 기조와 투자 수요 증가, 그리고 공급 부족 문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금리 인상 여부가 아파트 가격 변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공공택지 개발과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가격 상승과 온기 확산으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이러한 현상이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미분양 문제와 가계 부채 증가 등 잠재적 위험 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정책과 지역별 맞춤형 대책이 필수적이다.

레퍼런스

  • 한국부동산원, "2025년 3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2025년 3월 8일.
  • 국토교통부, "2025년 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2025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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