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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 전망, OECD가 1.5%로 하향 조정

2025년 3월 24일 오전 1:22416

파이낸스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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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OECD에 의해 대폭 하향 조정되었다. 2025년 경제 성장률은 기존 2.1%에서 1.5%로 낮아졌으며, 이는 주요국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소비자 물가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수 회복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3월 22일 발표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5%로 조정했다. 이는 하루 전인 3월 2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통위원들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경제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5%로 낮춰 잡은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일시적인 소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내수 부진이다. 한국은행 금통위원들은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과 가계 부채 증가가 소비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며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유지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도 경제 성장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2.75%로 세 차례에 걸쳐 0.75%p 인하했으나, 여전히 글로벌 고금리 환경과 맞물려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에 제약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물가 억제에는 효과를 보였으나, 경제 성장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OECD 역시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 수준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단기적으로는 내수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수출 부문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통상 환경 악화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전체 수출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지난 2월 경제 전망에서 2025년 수출 증가율을 1.8%로 예상하며, 이는 2024년 6.9%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900억 달러 내외로 유지하겠지만, 경제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자영업 폐업 급증과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신청이 주목된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X 플랫폼에서 한 사용자는 “자영업자 폐업 폭증, 홈플러스 회생, 롯데 기업 위기설 등 한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 물가 상승과 맞물려 서민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취약 계층 보호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OECD는 한국이 서비스 수출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에 적응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한국 경제는 2025년 성장률 1.5%라는 암울한 전망 속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소비자 물가 안정과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향후 경제 정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연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레퍼런스

  • KDI. (2025, February 10). 2025년 경제 전망 보고서. KDI 한국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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